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Google Drive 에서 공유한 파일 삭제로 인한 '고아' 파일이 생성되었을때.

구글 드라이브는 파일을 공유하기 편해서 많이 쓰인다.
문제는 내가 공유한 파일을 상대방이 삭제를 해버렸을 때가 문제인데...

예를 들어....
파일을 하나 만들어 다른 사람과 공유를 했다고 하자.
그런데, 만약 다른 사람에게 그 파일이 읽기/쓰기가 모두 가능하게 공유가 되었을때 누군가가 그 파일을 지워 버리면 어떻게 될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파일 권한을 읽기/쓰기 모두 가능하게 했으니 파일이 지워지는게 당연하다. 그런데, 구글 드라이브에선 그렇지 않다.


이렇게 공유된 파일을 파일의 소유자가 아니면서 "읽기/쓰기" 권한을 가진 누군가가 지워버리면...


"내 드라이브" 에서는 파일이 안보인다.
파일이 삭제 되었으니 안보이는게 당연하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상하게도 "휴지통" 에서도 안보인다.

테스트해보면 공유된 파일을 소유자인 자신이 지우면 "휴지통" 에 파일이 이동해 있지만, "읽기/쓰기" 권한을 가진 다른 사람이 파일을 삭제하면 폴더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휴지통"에서도 역시나 보이지 않는다.

사실상 아무데서도 안보이기 때문에 보통은 그냥 완전히 삭제 되어 버린 것으로 생각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사실은 삭제된게 아니다. 즉, 파일이 삭제 된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로 삭제 되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최근" 항목에서 보면 여전히 파일이 존재 함을 볼 수 있다.
파일명으로 검색해도 해당 파일을 찾을 수 있다. 열면 당연히 열린다.
그냥 정상적인 파일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파일 세부정보를 보면 "위치" 항목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원래 정상적인 파일이라면...


이렇게 그 파일의 위치가 세부정보에 나타나야 한다.
그런데, "위치" 항목이 없어진 것이다.
다시말해 실제론 파일이 존재 하는데, 디렉토리 상에는 아무데도 위치하지 않는 파일이 된 것이다.

이런 파일을 "고아 파일" 혹은 "분리된 파일" 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에는 검색으로 일부러 찾지 않는 이상, 파일 존재 여부 자체를 알 수 없게 되어 버린다.

흔히 "구글 드라이브에서 파일을 삭제했는데 구글 드라이브의 여유공간이 늘어나지 않아요" 라고 하소연 하는 문제들은 대부분 이것 때문이다.

파일을 삭제 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안보일 뿐인 경우다.
실제로 삭제 된게 아니므로 당연히 용량은 그대로 차지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특정 폴더를 공유하고 그곳에서 자료들을 공유하고 있을때 자주 발생하는데, 상대방이 업로드한 파일을 다른 사람이 삭제하면 "고아" 파일이 되어 버린다.
사용할 용량이 줄어드는것 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기 때문에 보통은 심각할 정도로 사용 공간이 줄어들 때까지 잘 눈치 채지 못한다.

크기가 작은 파일들 같은경우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크기가 큰 동영상이 이런경우가 생기면 제법 당황 스럽다. (8기가 짜리 파일이 고아 파일이 되어 버리면 사용공간이 반토막이 나버리는 셈이다.)

왜 이런 식으로 구글 드라이브가 운영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 소유자가 직접 파일을 지우면 해결은 된다. 그런데, 어떤 파일이 문제가 있는것인지 안다면 검색으로 찾을 수 있지만, 수백개의 파일을 장기간에 걸쳐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면, 도대체 어느 파일이 문제가 있는 파일인지 알기 어렵다.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고 "드라이브 검색"을 하면 "고아 파일"을 포함한 전체 파일 리스트를 보여 주니 차근차근 찾아보면 찾아 낼수 있겠지만, 전체 파일이 수천개 수준이거나 고아 파일 수십개가 산산히 흩어져 있는 경우라면 하나 하나 찾아 지우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도 구글은 검색엔진의 대가 답게 이런 파일을 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해 준다.

is:unorganized owner:me

... 로 검색을 하면 "고아" 파일들을 찾아 준다.

이렇게 검색어에 "is:unorganized owner:me" 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이렇게 고아 파일만 검색해 준다.
자... 이러면 이걸 지우든지 아니면 다른 폴더로 복사해서 사용하던지 하면 된다.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