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예쁜 폰트들이 많지만,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예쁜 폰트란 귀찮기 그지 없는 일이다.
일단 비슷한 글자들이 명확히 구분이 잘 안되기도 하고, 글자에 따라 글자 폭도 다른경우가 많아, 소스들을 보기좋게 정렬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개발자들은 대부분 자기가 선호하는 폰트 한두가지 정도 가지고 있고, 모든 개발 소스에 그걸 지정해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뭘 쓰던 개인 취향 나름이지만, 나의 경우 요즘엔 네이버에서 배포하고 있는 "나눔 고딕 코딩" 폰트를 주로 쓴다.
일단 공짜니까... ^^;;
배포는 http://dev.naver.com/projects/nanumfont/ 에서 하고 있다.
저기 "Project Downloag" 를 클릭하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하며.
여러가지 많이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폰트.
현재 2.0 최신 폰트니 그걸 받으면 되고, "exe" 파일은 윈도우의 자동 설치용 파일이며, "rpm, deb" 은 리눅스, 맥용 설치 파일이다.
자동설치를 하지않고 수동으로 설치하겠다면 "zip" 파일을 받으면 된다.
이렇게 설치를 했다면, VS2013 에서 사용 폰트를 변경하면 된다.
"도구 > 옵션" 페이지에서 "글꼴 및 색" 항목에서 원하는 폰트를 지정하면 에디터에서 그 글꼴이 지정된다.
... 자... 그러면 어떻게 바뀌느냐 ... 하면....
이게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돋움체" 글꼴.... 이걸 "나눔고딕 코딩"으로 바꾸면...
... 이렇게 바뀐다.
근데 뭐가 바뀐걸까? 얼핏봐서는 별로 바뀐것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전체 적으로 줄이 각 행이 길어 진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기존 폰트가 글자에 따라 가로 크기가 달랐지만 (i 와 H 는 가로 길이가 다르다), 나눔고딕 코딩 폰트는 모든 글자가 같은 길이를 가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금 길어지게 된다.
이건 보기에는 좀 않좋을지 모르지만, 소스 정리 및 가독성에는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 한가지...
"I", "l", "1" 의 구분이다.
소문자 L, 과 대문자 I 그리고 숫자 1 은 그 형태가 비슷해서 서로 헷갈리는 경우가 매우 많다.
"나눔고딕 코딩" 폰트는 이걸 좀더 명확하게 구분해 준다.
즉, 다른 폰트에선...
이렇게 나오는 소스가... 나눔고딕 코딩 폰트에선...
이렇게 나온다.
일반적인 폰트와 개발용 폰트는 일반적으론 별것 아닌 사소한 차이점이 있을 뿐이지만, 오탈자 한개가 하루를 버리게 만들수도 있다는 개발자 특성상, 미려한 글씨체를 포기하고 쓸만한 충분한 장점이 있다.
아직까지 영문자 O 와 숫자 0 의 구분이 좀더 확실하게 되지 않는다는 약간의 불만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걸 무료로 배포해 준다는데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