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아무리 구글이라도 비밀번호 만으로 개인정보를 지키기는 어렵다.
철통같은 시스템 보안을 자랑하는 애플조차도 아이클라우드가 해킹되어서 유출된 개인적인 은밀한 사진틀이 유출되어 인터넷을 떠도는게 별로 신기한 일도아니다.
물론 시스템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손쉬운 비밀번호로 인한 유출로 의심되지만, 하여튼 비밀번호만으로는 충분한 보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은 거의 확실한것 같다.
그런면에서 가장 확실한 보안이라고 알려진게 OTP(One Time Password) 인데, 요즘은 어지간한 중/대규모의 사이트에선(은행이나 증권사, 게임 등) 거의 다 지원하고, 그 중의 일부는 OTP 앱을 제공한다.
구글의 경우는 OTP 앱을 지원하며, 이걸 사용하려면 "2단계 인증"을 사용해야 한다.
"2단계 인증"을 지정하는 방법은 그닥 어렵지 않으므로 그냥 넘어가고...
(그냥 휴대폰인증만 할줄알아도 ... 뭐...)
문제는, 2단계 인증을 할경우 로그인 할때마다 OTP 패스워드를 같이 입력해 주던가, 신뢰할수 있는 장비로 등록해 주던가... 해야 하는데, 이게 좀 골치 아프다.
웹으로 로그인 하는 경우는 어차피 구글의 로그인 기능을 쓰니 문제가 안되고, 안드로이드 계열의 앱이나 프로그램들은 OTP 를 입력하는 단계를 제공하니 문제가 안되지만, 다른 장비들... 예를들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혹은 PC 의 메일 프로그램 같은것을 쓸때가 문제다.
왜냐 하면 그런 프로그램들은 구글의 OTP를 입력하는 창 자체가 없기 때문.
이처럼 ID와 Password 만 입력하게 되어 있는 장치 및 프로그램에서는 구글의 "2단계 인증"을 사용할 수 없을까?
당연히 가능하다.
구글이 아무리 보안을 중요시 한다고 해도 자신의 시장을 좀먹는 일은 하지 않을거다.
그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사용할 계정에 해당 장비를 등록하고, 전용 패스워드를 발급해서 사용하면 된다.
비밀번호 관련이니 당연히 계정으로 가서 관리해야 한다.
"보안" 탭에서 보면, 2단계 인증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면 저렇게 "사용중지됨" 이라고 되어 있을 것이고.
2단계 인증이 설정되어 있다면 "사용설정됨" 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그 밑에 "앱비밀번호" 라는 항목이 생성되어 있을 것이다. 여기를 클릭한다.
그러면 재 로그인을 하게 되는데, 2단계 인증을 설정한 상태이므로 당연히 OTP 입력을 요구한다.
이렇게 로그인을 하면.
허용할 장비 및 프로그램을 등록하는 화면으로 이동한다.
나의 경우에는 이미 아이패드를 등록한 상태.
새로 등록할려면 하단에 있는 기기와 앱선택이라는 항목을 선택하고 "생성"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중간에 공백 부분은 안넣어도 된다. 넣어도 되는지는 모르겠다... 넣어본적이 없어서...)
이렇게 만든 비밀번호는 일반적으로 자동 로그인용이므로 한번 등록해 놓으면 끝이라 궂이 기억할 필요가 없지만, 혹시라도 다시 사용할 일이 있을것 같으면 적어 놓던지 하자.
지금 저 화면 외에는 저 비밀번호를 다시 볼 방법이 없으므로, 만약 다시 사용해야 할일이 있다면 등록된 항목을 지우고 새로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