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5일 수요일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 호환 케이블 [익스페이스] 구매기.

그동안 잘 쓰고 있던 라이트닝 케이블이 행방불명이 되었다.
그럴꺼라고 예상했던 상황이 드디어 터지고 말았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 건망증에 한개로 버티기는 역시 무리였다.
케이블을 수십개를 사놔도 몇달후면 몇개 안남는데...

이번에도 아이패드를 사면서 충전용 케이블을 몇개 더 사두려 했지만,
아쉽게도 라이트닝 정품 케이블은 너무 비싿...
으... 애플 프라이스...

$19 면 대충 2만원 정도?



암튼, 이번에 케이블이 행방 불명 된김에 정품을 살 것인가... 호환품을 살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일단 호환품을 사보기로 했다.
몇개 삿다가 안되면 귀찮기도 하고, 돈버릴 가능성도 있어서, 그냥 정품사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호환품의 성능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해서 한번 사보기로 했다.

인터넷을 검색한 바로는, 호환 케이블이 아주 잘 된다는 말도 있고 안된다는 말도 있고, 되더라도 쉽게 고장난다는 말도 있고, 하여튼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애매모호 하다.

라이트닝 케이블 발매 초기에는 케이블 내에 칩이 내장되어 케이블을 인식하므로, 호환품 케이블이 안나올거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지간한 쇼핑몰에 널려 있다.

제대로 인식이 될지 안될지는 미지수지만... 일단은 되니까 판매 되는 거겠지?
그렇더라도 그냥 돈을 버릴수는 없으니, 나름 검색해서 그나마 믿을 만한데를 골라 보았다.



[익스페이스] 라는 케이블인데, 정품 KCC 인증을 받았다고 되어 있지만, KCC(한국 방송통신위원회 인증) 인증이지, Apple 의 인증을 받았다는 얘기는 아니므로, 이거는 애플에서 AS 는 물론 품질 보증도 안해준다. 

당근, 쓰다 고장나면 그냥 버려야됨. (단, 초기 불량은 구매처에서 교환해줌.)





일단 받아본 느낌은 생각보다 괜찮다... 수준이다.
각 끝단에 실리콘 보호대가 있는데, 그걸 제거하고 보면 얼핏봐서는 정품과 구분이 안될 정도.
물론 꼼꼼히 살펴보면 애플 정품에 비해서 끝의 연결단자가 좀 약해보이기는 하지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



일단, 아이패드 에어에 직접 연결해보니, 잘 인식이 되었다.
충전 속도도 정품에 비해서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
아직 데이터 전송은 안해 봤지만, 상태를 봐선 별 문제 없을듯...

라이트닝에 박혀 있다는 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한건지 궁금하지만, 뜯어보고 또 사기는 귀찮으니, 일단 그냥 지켜 보도록 하자.

사용기에 보면 몇달 혹은 몇주 정도 지나서 인식이 안된다고 하는 경우가 많던데, 이것도 그런지 한번 지켜봐야 겠다. 그정도 지나면 교환은 안될테니 그때 가서 한번 뜯어 봐야 겠다.

계속 괜찮 으면... 음...

... 그냥 쓰고...